1800억 규모 공간지원 리츠 1호 출범
1800억 규모 공간지원 리츠 1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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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서울도시재생 사업 본격화···1152억 주택도시기금 조달
공간지원리츠 예시도. (사진= 국토교통부)
공간지원리츠 예시도. (사진= 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서울도시재생공간지원리츠'에 대한 영업등록을 마치고 구도심 지역 내 저층 주거지나 쇠퇴 상권의 개량, 창업 촉진 등을 위한 자산 매입을 본격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세입자들의 둥지 내몰림 현상 방지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공간지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1호 공간지원리츠)'를 출범한다고 설명했다. 공간지원리츠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방식의 일종이다.

그동안 공간지원리츠 도입을 위해 국토부는 지난해 주택도시기금법을 개정해 기금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최대주주로 운영하는 서울투자운용 주식회사(8개 리츠 자산관리 중)가 제1호 공간지원리츠 법인 설립을 완료한 바 있다.

기존 도시재생 개발리츠와 달리 이번 공간지원리츠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주택, 상가 등을 매입해 주변 시세의 90~90%의 수준의 임대료와 임대료 인상률을 연 2.5% 이내로 제한하는 등 약 10년간 공적임대주택, 공공임대상가 등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성이 낮거나 미분양 위험이 높아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안정성을 높여 도시재생사업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은 물론 세입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둥지 내몰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츠 규모는 총 1800억원으로 주택도시기금 출자·융자를 통해 총 사업비의 64%(1152억)를 조달하고, 나머지는 공공기관과 민간의 자본을 활용해 충당할 예정이다. 운용은 서울투자운용 이 맡는다.

김동익 국토부 도시재생경제과장 "이번 리츠 출범은 도시재생사업 방식을 다각화해 도시재생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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