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49만명↑···3개월 연속 40만명대 이상 증가세
2월 취업자 49만명↑···3개월 연속 40만명대 이상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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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신중년 인생3모작 박람회'에서 취업희망자들이 이력서를 쓰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신중년 인생3모작 박람회'에서 취업희망자들이 이력서를 쓰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2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49만명을 넘으면서 3개월 연속 40만명대 이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3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9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51만6000명)과 올해 1월(56만8000명)에 이어 석달 연속 40만명대 증가를 이어갔으나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연령별로 보면 월간 고용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래 최고 증가폭을 보였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57만명 늘었고, 50대(5만7000명)와 30대(1만9000명)도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취업자가 10만4000명 줄어들면서 5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보건복지 쪽과 인력파견·여행업이 포함되는 사업시설관리 쪽에 감소폭이 컸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별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0만2000명 늘었고, 운수 및 창고업(9만9000명), 농림어업(8만명)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10만6000명 감소했고 정보통신업(-2만5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2만3000명) 등도 감소했다.

지난 1월에 2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던 제조업 취업자는 2월에도 3만4000명 늘면서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61만6000명 증가하고,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10만7000명, 1만3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4만5000명 줄어든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4만9000명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3%로,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높았다. 연령계층별로는 40대(-0.5%p)와 20대(-0.8%p)의 고용률이 하락한 반면 나머지는 모두 상승했다. 40대 고용률은 전년 대비 2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2.9%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15만명 줄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실업자가 1년 전보다 6만6000명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영향이 지표로 나타난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6%p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9.0%로 0.5%p 떨어졌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3%로 1년 전보다 1.1%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1%로 1.3%p 내렸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7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6000명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77만명으로 1년 전보다 2만2000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53만50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9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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