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기청정기로 '시선'···빅데이터로 본 관심·호감도는?
[코로나19] 공기청정기로 '시선'···빅데이터로 본 관심·호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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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 정보량 전년 동기 대비 22~140% 증가
관심도, LG·삼성·위닉스 順...코웨이·다이슨 '약진'
호감도, 다이슨·코웨이·LG·샤오미·삼성·위닉스 順
전년 대비 공기청정기 소비자 관심도 비교. (그래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전년 대비 공기청정기 소비자 관심도 비교. (그래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확산한 지난 2월 공기청정기를 키워드로 한 온라인 정보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4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를 막는다는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가 내려졌음에도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지난해 1월~2월 대비 올해 1월~2월 소비자 관심도와 제조사별 관심도 및 호감도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공기청정기를 키워드로 한 올 1월 정보량은 10만900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8만9232건 대비 1만9776건 22.16% 늘었다. 지난 2월 정보량은 16만724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만7524건, 139.87% 급증했다. 2월 들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면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 1~2월 제조사별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LG전자, 삼성전자, 위닉스, 샤오미, 다이슨, 코웨이 순이었다. LG전자는 2020년 1~2월 2만5062건으로 삼성전자의 1만8167건에 비해 6895건 37.95%, 위닉스의 1만5175건과 비교해 9887건 65.15% 더 높았다.

공기청정기 제조사별 정보량. (그래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공기청정기 제조사별 정보량. (그래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샤오미와 다이슨, 코웨이의 경우 각 4위와 5위, 6위를 기록했지만, 관심도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이슨의 경우 403% 폭증했다.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제조사에 대한 소비자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다이슨, 코웨이, LG, 샤오미, 삼성, 위닉스 순으로 나타났다. 1~2월 다이슨의 긍정률은 55.24%로 공기청정기 제조사 중 가장 높았고 부정률은 3.31%로 한자릿수에 그치며 가장 낮았다.

코웨이의 긍정률은 55.05%, 부정률은 6.10%였으며 LG전자의 긍정률은 51.40% 부정률은 3.87%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수치인 순호감도를 살펴보면 다이슨 51.94%, 코웨이 48.95%, LG는 47.52% 순이었다.

평가는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고품질 잘한다' 등 단어가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저품질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됐다. 다만 포스팅글에 긍정어나 부정어가 포함돼있더라도 그 감성어가 해당 업체나 제품을 반드시 겨냥하거나 지칭한 것이라고는 할수 없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19와 관련, 공기청정기의 과학적 효능에 대해 직접적인 결과는 없으나 소비자의 불안한 심리로 인해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밖에도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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