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위해 성금 1억여원을 기부하고 개인과 기업 고객들에게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KB저축은행도 이날 소상공인에 대해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에 대해 연체 이자를 면제해 주는 등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임직원들의 참여로 모은 약 900만원과 회사 기부금 1억원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대구지역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 약 3800여벌과 대구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긴급식량 키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코로나19로 일시적 유동성 악화를 겪고 있는 기존 고객에 대해서도 금융지원한다. 일시적 실적, 휴업, 폐업 등으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최근 3개월 이상 급여를 받지 못한 개인고객, 코로나19로 유동성 악화를 겪고 있는 사업자·중소기업 고객이 대상이다.
피해 고객 중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고객에게 신청을 받아 최대 6개월까지 원금과 이자 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 연장 혜택을 지원한다.
대출금리 인하의 경우 신용대출은 최대 2%p, 주택담보대출은 최대 0.5%p, 건설기계담보대출은 최대 1%p의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코로나19로 고객의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예금고객의 경우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더라도 만기 이후 1개월간 기존 약정금리를 적용할 수 있게 했다.
KB저축은행도 이날부터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금융지원에 나선다.
3개월 이내 단기연체인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해주고 만기 도래 대출을 보유한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을 해 줄 예정이다. 신규대출과 대출 기한연장때는 최고 1%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직원들의 참여가 더해진 이번 성금이 대구시민들의 피해복구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서민 금융기관으로서 고객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안에 대해 강구하며 코로나19 극복에 보탬이 되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는 "이번 금융지원을 토해 조금이나마 피해를 입은 기업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