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가율 60% 육박···"규제 여파 매매값 하향조정 탓"
서울 전세가율 60% 육박···"규제 여파 매매값 하향조정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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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세가율 59.9%···전분기比 3%p↑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의 1분기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에 육박했다. 

9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작년 4분기(56.9%)보다 3%p 높은 59.9%를 기록했다. 경기도 역시 71.5%로 작년 4분기(68.2%) 대비 3.3%p 상승했다. 반면 인천은 작년 4분기 70.2%에서 올 1분기 67.4%로 전세가율이 하락했다.

이처럼 전세가율 상승세가 이어진 것은 대책의 여파로 아파트 전세가격에 비해 매매가격 하락세가 커졌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대책으로 신축이나 고가아파트,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단지 중심으로 가격 하향 조정을 보이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인식된 지역과 단지 위주로 거래흐름이 바뀌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울 신축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4분기 54.2%에서 올해 1분기 65%로 크게 올랐다. 구축 아파트 전세가율 역시 매매값 상승 둔화로 지난해 4분기 56.9%에서 올해 1분기 59.9%로 올랐다. 

한동안 전세가율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함 랩장은 "전세시장의 안정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나타나는 전세가율 상향 움직임과 달리 매매가격 하향 조정의 영향으로 전세가율이 오르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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