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영업 어려운 때"···보험사, 2030 대상 '유튜브 마케팅' 집중
"대면 영업 어려운 때"···보험사, 2030 대상 '유튜브 마케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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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L생명)
ABL생명이 유튜브를 활용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객 소통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관련 화면. (사진=ABL생명)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보험사들이 2030 대상으로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젊은 세대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에 '보험탐구생활' 시리즈를 제작해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현대인에게 노출된 각종 질병, 사망, 노후자금 부족 등 다양한 위험과 이에 대한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을 토크쇼 형식을 빌려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10분 분량의 영상물이다. 이번에 선보인 '보험탐구생활' 시리즈 1편은 가입한 지 오래됐거나 가입유무를 알 수 없는 내 보험을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ABL생명은 앞으로 매월 △암보험 잘 가입하는 방법 △나이 별로 가입하면 좋은 보험 등 다양한 주제의 새로운 시리즈 영상물을 업로드 할 예정이다.

최근 흥국생명도 유튜브 채널 '흥싸TV'를 선보였다. 흥국생명은 직원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흥국 브이로그(V-log)'와 잠시 업무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흥국투어'를 제작·업로드 한다.

연예인을 앞세워 유튜브 제작에 나선 보험사도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부터 개그맨 김재우가 출연해 보험을 쉽게 설명하는 '전지적 가입자 시점'을 선보였다. 라이나생명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장성규를 신규 모델로 TV 광고를 선보였으며 풀버전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또한 배우 김보성과 함께 청춘들을 위로하는 '위로시(詩)대'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도 지난달 굿리치TV를 통해 보험가입 노하우를 알려주는 프로그램 '왜그래 보험씨'를 공개했다. 보험 이해도가 낮은 PD가 질문을 하고 보험 전문 설계사가 보험 가입 노하우를 답변하는 형식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영상 콘텐츠를 통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로는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는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대상으로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해 보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보험은 어렵다는 거부감을 없애고, 쉽고 친숙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최근 유튜브의 점유율이 높은 만큼 시대에 맞춰 영상을 통해 미래 고객인 2030세대를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어려워진만큼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 상품과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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