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변동성 지속···코로나 확산세·글로벌 정책공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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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000~2140선..."저가매수 기회" 의견도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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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9일~13일) 코스피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2.68% 오른 2040.2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1조6543억원을 내다 팔았다. 기관 투자자도 811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만이 2조2791억원 순매수 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급 금리인하와 글로벌 정책공조 재개 기대에 힘입어 하락 폭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000~2140으로 제시했다.

허율 HN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훼손된 공급망 복구 등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는 없겠지만, 경제 주체들의 심리회복 및 금융환경 부양 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각국 정책 공조와 한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율 감소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악재에 대응하는 금리인하 시기에는 연준의 정책대응 여력, 통화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연준은 시장을 들어 올리는 힘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환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본격적으로 들어올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일간 감염자 증가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한국 일간 감염자 증가율은 9%로, 가파른 증가세는 꺾였다. 아직 외국계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가파른 매도는 다소 진정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2000선 전후인 현재 시점이 매수 적기라는 의견을 내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아직 경계해야 할 요인이지만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세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 달러 약세로 우리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기대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2000선 전후의 현재 시점은 자신있게 매수해볼 수 있는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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