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대출 많은 8개 저축은행, 지난해 잔액 1654억원 증가
고금리대출 많은 8개 저축은행, 지난해 잔액 1654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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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8개사 중 유진·애큐온·JT친애 전년비 감축
SBI저축은행, 고금리대출 잔액 3222억원 늘어
고금리대출 잔액 기준 상위 8개사 (자료=금융감독원)
고금리대출 잔액 기준 상위 8개사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OK·SBI·웰컴 등 고금리대출 잔액이 많은 상위 8개 저축은행에서 지난 한 해동안 잔액이 1654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 방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79개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15조82억원) 중 금리가 20% 이상인 고금리대출 잔액은 6조3738억원(42.5%)이었다. 잔액기준으로 보면 전년인 2018년(6조3697억원)대비 41억원 늘었지만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2018년 56.9%에서 지난해 말 42.5%로 14.4% 낮아졌다.

고금리대출 비중이 축소되면서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평균금리는 19.4%로 전년말 21.0%에 비해 1.6%p 하락했다.  

그런데 상위 8개사 분위기는 다르다. 지난해 말 고금리대출 잔액이 전년(5조3103억원)대비 1654억원이나 늘어난 5조6589억원을 기록한 것. 이들 8개사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79개 저축은행 고금리대출 잔액의 88.78%나 된다.

특히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에서 고금리대출이 크게 늘었다. SBI저축은행은 2018년(1조1881억원)에 비해 3222억원이나 늘어 지난해 말 1조510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은 고금리대출이 738억원 늘어 2639억원을 기록했고, 업계에서 고금리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OK저축은행도 같은기간 609억원 늘어난 1조8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웰컴저축은행은 89억원 증가한 8278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9억원 늘어난 186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진저축은행은 전년대비 961억원 감축해 지난해 말 고금리대출 잔액이 5081억원이었고, 애큐온도 같은 기간 710억원 축소돼 34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말 고금리대출 잔액이 7번째로 많았던 JT친애저축은행은 510억원을 감축한 1391억원으로 집계돼 2019년 말에는 8번째로 순위가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중금리대출 취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전차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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