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코로나19에 거래시장 '한산'···서울 아파트값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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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고가 아파트 가격 하락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잇따른 규제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아파트 거래시장이 한산한 분위기다. 서울에서는 노원, 도봉구 등 비강남권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졌지만 강남, 강동구 등 주요 재건축·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 주공과 강동구 명일 삼익그린2차 등의 가격이 하향 조정된 재건축은 0.01% 떨어진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6% 올랐다. 

지역별로는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의 수요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노원(0.28%)이 가장 많이 올랐고, △도봉(0.15%) △동대문(0.15%) △구로(0.13%) △성북(0.12%) △중랑(0.11%) △금천(0.10%) △동작(0.10%) 순이다.

신도시는 △분당(0.07%) △동탄(0.07%) △평촌(0.06%) △광교(0.06%) △산본(0.04%) △중동(0.04%) 등이, 경기·인천은 △수원(0.32%) △용인(0.28%) △성남(0.25%) △하남(0.21%) △의왕(0.18%) △시흥(0.17%) △안양(0.17%) △광명(0.16%) △부천(0.16%) 등의 상승폭이 컸다.

특히 수원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거래문의가 감소했지만, 신분당선과 재개발 호재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직주근접, 역세권 등 인기지역에서의 매물 품귀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씩 올랐다. 서울의 경우 △강서(0.15%) △동대문(0.15%) △종로(0.14%) △동작(0.12%) △관악(0.08%) △영등포(0.08%) △광진(0.07%) △성북(0.07%)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대출규제의 영향이 큰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절벽이 나타나는 분위기"라며 "3월 중순 발표될 아파트 공시가격도 고가 아파트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추세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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