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전환'···GM, '차세대 배터리·플랫폼' 공개
'전기차로 전환'···GM, '차세대 배터리·플랫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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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22개 모델 출시
전기차 SUV 캐딜락 리릭 4월, GMC 허머 EV 5월 공개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 (사진= 한국지엠)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 (사진= 한국지엠)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GM이 새로운 길로 들어선다. 제품 개발의 혁신과 미래 순수 전기차 시대를 위해 GM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완전한 전기차 중심의 회사로 전환을 선언했다.     

GM이 4일(현지시각) 애널리스트들과 전문가,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한 'EV위크'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했다.

GM의 신형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어 신차의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 종류는 50㎾h에서 200㎾h까지 다양하다. 

얼티엄 배터리는 완충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97㎞까지 3.0초 안에 도달할 수 있고 약 644㎞ 이상 주행이 가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GM이 개발한 모터와 함께 전륜 구동과 후륜 구동, 사륜 구동 및 고성능 사륜 구동 등 다양한 구동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차들은 레벨2 및 DC 고속 충전용으로 설계됐다. 그 첫 모델은 크루즈 오리진으로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했다. 크루즈 오리진은 자율주행 전기차이다. 이어 출시될 모델은 럭셔리 전기차 SUV인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을 4월 공개한다. 

GM은 5월 20일에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된 GMC 허머 EV(GMC HUMMER EV)도 공개할 계획이다. 허머 EV는 2021년 3분기부터 GM의 첫 번째 100% 전기차 전용 조립 공장인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신형 얼티엄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사진= 한국지엠)
신형 얼티엄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사진= 한국지엠)

이번 발표에서 GM은 모듈식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3세대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을 전기차 전략의 핵심으로 강조했다. 이를 통해 GM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반 전기차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GM의 새로운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은 돋보이는 디자인, 퍼포먼스, 배터리 패키징, 주행 거리,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SUV, 크로스오버, 승용모델, 상용차 제작에 모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배터리 비용 절감을 위해 GM은 LG화학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배터리 셀 비용을 1㎾h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 배터리 셀들은 코발트 함량을 낮추는 특허 기술이 적용되며 계속되는 기술 및 제조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용을 낮춰 나갈 계획이다.    

신차 출시 계획도 공개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 각 브랜드별로 올해부터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10개의 모델에 달하는 신형 전기차를 포함해 2023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최대 22개 모델까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은 1세대 미래 전기차 프로그램을 충분히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또 다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GM은 향후 5년 내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100만 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EV 워크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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