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사회공익 힐링승마, '생활 만족도 UP' 연구결과로 증명
한국마사회 사회공익 힐링승마, '생활 만족도 UP' 연구결과로 증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 위해 힐링승마 지속 추진·확대"
한국마사회 본관.(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본관.(사진=한국마사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회공익 힐링승마'가 업무효율성과 삶의 만족도, 심리적 스트레스 부문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는 소방공무원 사회공익 힐링승마 심화연구를 실시한 결과 참여 소방공무원들이 힐링승마에 참여 후 업무 효율성의 유의한 개선, 삶의 만족도 유의한 증가, 심리적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6일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 2018년 대형 재난 사고와 화재 현장에 노출되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으로 고통받는 소방공무원에게 사회공익 힐링승마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예비연구를 했다. 연구결과 참여자들의 PTSD, 우울 증상, 해리 증상, 정서조절 곤란 증상의 감소 수준이 통계적으로 상당히 유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위해 승마 전문가들이 설계한 말 매개 학습인 'EAL 프로그램(Equine-Assisted Learning)'이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스트레스 영역에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마사회는 설명했다.

2차에 걸쳐 41명에 대해 연구가 진행됐다. 1차는 18명을 대상으로 'EAL 프로그램' 참여 전과 후 그리고 EAL 종료 후 2개월 추적 설문조사가 진행됐고, 2차는 23명을 대상으로 EAL 프로그램 참여 전과 후 설문조사와 개별 면담 등의 정성조사가 이뤄졌다.

연구 결과 업무 효율성이 개선되고, 삶의 만족도가 향상됐으며 심리적 스트레스 감소 효과 역시 확인됐다.

기존 PTSD 위험군에 속한 대상자들에게 특히 EAL 프로그램의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PTSD 위험군 12명의 '피로도'는 중도 수준인 49.58점에서 중등도 수준인 37.83점으로 완화됐다.

삶의 만족도 역시 14.33점에서 18.42점으로 향상, PTSD 증상은 16점에서 8.25점으로, 우울 증상은 21.75점에서 14.83점으로 각각 완화돼 일반 참가자 수준으로 증상이 완화됐다.

마사회 관계자는 "2018년 예비 연구 결과와 이번 심화 연구 결과를 통해 EAL 프로그램의 외상 후 스트레스 및 우울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일관되게 검증됐다"며 "이를 통해 외상사건 고빈도 노출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건강을 위해 힐링승마가 효과적인 중재법이 될 수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우리 사회를 위해 힘쓰는 분들에게 사회공익 힐링승마가 신체적·정서적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사회만의 특색있는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특히 사회공익 직군과 함께 재난 피해 국민 등 사회 곳곳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에게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