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 합의도 불식 못시킨 코로나 공포···WTI 1.9%↓
국제유가, 감산 합의도 불식 못시킨 코로나 공포···WTI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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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했다.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0.88달러) 하락한 45.9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2%(1.14달러) 내린 49.9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OPEC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하루 15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비(非)OPEC 산유국인 러시아의 동의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러시아가 변수로 남아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우려가 여전해 유가를 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현재까지 추가 감산보다는 기존의 감산 내용을 연장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OPEC+ 장관들은 내일(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시 회동해 추가 감산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국가들은 감산을 주저하는 러시아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들은 6일 OPEC+ 회의가 이날 회의보다 더 논쟁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가 가속한 상황이라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합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러시아가 유가 하락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추가 감산을 결정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제 금값은 다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5%(25.0달러) 뛴 166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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