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시설 임대료 최대 50% 인하···광주·전남 취약계층 지원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름에 빠진 농·식품업계를 돕기 위해 운영 시설 임대료를 깎아준다. aT는 5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aT센터에 입주한 화훼산업 종사자, 식품·외식업체를 상대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임대료를 최대 50% 인하해준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총 500곳이 임대료를 감면받게 된다. 특히,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면서 큰 피해를 입은 화훼공판장 입주사 420여곳의 임대료를 50%까지 깎아주고, 꽃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aT센터와 국내지역본부 건물에 입주한 80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임대료도 20~30% 내려주기로 결정했다.
aT는 광주·전남 지역 취약계층 생활시설을 방역하고 생활안정용 쌀 3800㎏을 건넸다. 임직원들은 해당 지역 어린이·청소년 결식 예방과 저소득층 노인 마스크 구입 지원을 위한 성금도 기부했다.
지난달부터 aT는 코로나19 대책반 꾸려, 국내외 사업장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이병호 aT사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임대료 인하를 결정하였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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