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올해는 '100년 기업' 원년···코로나 위기엔 선제 대응"
김기남 "올해는 '100년 기업' 원년···코로나 위기엔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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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성전자 정기주총 앞두고 주주들에 'CEO 메시지' 전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내는 'CEO 메시지'를 통해 올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100년 기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임직원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CEO메시지에서 "2020년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어 나갈 원년"이라며 "전 임직원이 한뜻으로 힘을 모아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메시지에는 △지난해 주요 성과 △주주 가치제고 방안 △미래 투자 △사회공헌 등 내용이 담겼다.

먼저 김 부회장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여러 가지 우려가 많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회사는 생산·판매 차질, 협력사 영향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생산·판매 차질, 협력사 영향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업성과와 관련해선 "메모리 업황 둔화와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둔화했지만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등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사업은 3세대 10나노급 D램, 5세대 이동통신(5G) 통합 칩, 극자외선(EUV) 7나노 공정 등 초격차 기술혁신을 지속했다"며 "서버용 고용량 메모리, 1억화소 이미지센서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사업은 폴더블 등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중소형 제품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며 "세트 사업은 5G, 폴더블 폰, QLED 8K TV 등을 선보였고 TV, 비스포크 냉장고 등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네트워크 사업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했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2019년 브랜드 가치가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611억달러로, 최초로 6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이사회의 독립성 및 경영진 감시 기능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최초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기업지배구조를 한층 개선했다"며 "주주권리 강화의 일환으로 전자투표제 도입도 결의했다"고 했다.

그는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준법·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해 글로벌 수준의 엄격한 준법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철저한 준법 감시 기능을 강화해 정도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해 "어떤 환경변화에도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미국 특허 등록 기준 세계 2위의 특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칩과 폴더블폰, 마이크로 LED TV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미래 성장 기반인 시스템 반도체와 QD디스플레이 부문에 대한 중장기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 중시 경영으로 회사 주가가 지난해 44% 상승했고,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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