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우군'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13.98%로 늘려
'조원태 우군'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13.98%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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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의 주식 176만1074주(지분율 2.98%)를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11%에서 13.98%로 상승했다고 5일 공시했다. (사진=델타항공)
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의 주식 176만1074주(지분율 2.98%)를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11%에서 13.98%로 상승했다고 5일 공시했다. (사진=델타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과의 신경전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의 주식 176만1074주(지분율 2.98%)를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11%에서 13.98%로 상승했다고 5일 공시했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달 24일에도 지분 1%를 추가 취득한 바 있다. 다만 당시 1% 지분은 물론, 이번 추가로 늘린 지분의 경우 지난해 12월 26일 주주명부가 폐쇄된 이후 사들인 것이므로 27일 열리는 주총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델타항공이 공격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결국 3자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 조 회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재계에서는 델타항공이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신고의 상한선인 15%를 넘지않은 범위까지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조 회장 측의 지분은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22.45%), 델타항공(13.98%), 카카오(2%),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우리사주조합(3.80%) 등 총 42.23%에 달한다. 3자 연합은 조 전 부사장(6.49%)과 KCGI(17.68%), 반도건설(13.3%) 등 총 37.63%의 지분을 확보했다.

따라서 양측의 의결권 있는 지분은 조 회장 측은 33.45%, 3자 연합은 31.98%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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