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리니지IP'의 수익창출 능력이 더욱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8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리니지2M' 은 지난달 말 '100일 전야제' 이벤트를 공개해 이달 초 매출액과 트래픽이 급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40억원 안팎으로 견조하고, 마케팅비가 전 분기 대비 20% 가까이 감소하며 이익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희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8% 증가한 7238억원, 영업이익은 279.0% 늘어난 301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41.6%로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블레이드앤소울 프론티 어월드'를 오픈하며 리마스터된 그래픽과 전투·시스템을 공개했고, 28일 미국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서 '퓨저'의 시연 버전을 공개하는 등 기존 캐쉬카우와 신규게임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정주가의 올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22.2배로 블리자드 등 글로벌 대표 게임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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