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이 4일 오전 9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간부회의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8시20분 유상대 부총재보 주재로 금융통화대책반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엔 이 총재가 직접 나선 것이다.
한은 부총재보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조사국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 이후에는 이 총재의 메시지와 함께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내놓을 예정이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긴급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00~1.25%로 기존 대비 50bp(1bp=0.01%p) 만장일치 인하했다. 연준이 정례 FOMC 회의를 거치지 않고 금리를 긴급 인하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촉발할 수 있는 충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준은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언급을 반복, 향후 추가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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