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유가급락 등으로 1분기 적자전환···목표가↓"-한국證
S-Oil, 유가급락 등으로 1분기 적자전환···목표가↓"-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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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S-Oil에 대해 유가 급락 등 잇단 악재에 실적 부진을 겪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2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도연 연구원은 "S-Oil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8800억원으로 37% 낮춘다"면서 "유가 급락 영향을 반영,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930억원에서 영업적자 1140억원으로 하향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급락과 정제마진 약세로 1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지난달부터 시작된 중국 및 아시아 정유설비 감산, 미국 화재 사고 등으로 전년대비 3~4mbpd 가량 원유투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스폿(spot) 기준 아시아 정제마진은 역사적 저점을 하회하고 있다"며 "온화한 겨울에 따른 난방유 부진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까지 가세돼 수요는 감산폭 이상으로 침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평균 손익분기점인 4~5달러/배럴을 2달러/배럴 하회한 현 시황이 지속될 수는 없다"며 "3월 정기보수 시즌과 더불어 부진한 시황을 반영해 아시아 정유사의 추가 감산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침체된 정제마진이 지속되며 기회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하락 보다는 상승 잠재력이 높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그는 "결국 공급 조절과 수요정상화를 통한 적정 주가는 10만8838원으로(주가순자산비율 PBR 1.6배) 지속가능하지 않은 시황보다는 정상화를 통한 상승 잠재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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