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사 9곳 사장단과 재면담···"항공업계 어려움 청취"
국토부, 항공사 9곳 사장단과 재면담···"항공업계 어려움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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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지원책 가능성도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9개(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최고경영사(CEO)들은 이날 오후 서울 한국공항공사에서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항공업계 간담회에 참석한다. (사진=각 사)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9개(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최고경영사(CEO)들은 이날 오후 서울 한국공항공사에서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항공업계 간담회에 참석한다.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정부가 국적사 9개 사장단과 다시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에 불황이 닥치자 3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한 지 20여 일만이다. 이는 정부 측에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지원 대책 논의가 다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9개(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최고경영사(CEO)들은 이날 오후 서울 한국공항공사에서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항공업계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현재 항공사들이 처한 상황과 당시 발표했던 항공업계 지원책에 대한 항공사들의 솔직한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17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LCC들의 주력인 단거리 노선 운영에 제동이 걸리자 최대 3000억원 대출을 지원하고 3개월간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를 유예하는 등의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재 마주한 위기에 비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달 28일, LCC들은 남아있던 일본과 러시아 노선마저 막히게 되자 "항공산업 공멸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며 정부에 공식 '자금 수혈'을 요청키도 했다. 크게 △무담보, 장기저리 조건 등을 비롯한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 △공항사용료 등 전면 감면 조치 시행 △고용유지지원금 비율 한시적 인상 등 3건이다.

한 LCC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 정부는 업계가 체감하고 있는 어려움을 청취해 전향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너무나 간절하고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각 항공사들은 대부분의 노선을 철수함에 따라 비용절감을 위해 무급휴직을 시작으로 급기야 임금체불 카드까지 꺼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 이후 정부의 항공업계 추가 지원책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에서 항공사들이 처한 상황을 주의깊게 청취하고 현재 지원대책과 관련해 진행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며 "추가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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