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부양책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2010선 탈환
코스피, 부양책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2010선 탈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外人, 7일간 4.5兆 '팔자'···코스닥은 약보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64p(0.58%) 오른 2014.15로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9.34p(2.46%) 상승한 2051.85에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해 나가며 2110선을 회복하는 데 만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동 경기 부양 기대에 뉴욕증시가 큰 폭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뚜렷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발표할 성명 초안에 새로운 재정 지출이나 공동 금리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 내용은 현재까지 포함되지 않았다고 알려지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

매매주체별로는 7거래일째 거센 매도세를 이어간 외국인이 31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규모는 무려 4조5567억원에 달한다. 기관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25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7111억원어치 사들이며 12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194억7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이었다. 운수창고(4.39%)와 섬유의복(1.83%), 증권(1.35%), 비금속광물(1.07%), 의약품(1.04%), 전기가스업(0.98%), 화학(0.97%), 전기전자(0.71%), 제조업(0.62%), 유통업(0.60%), 건설업(0.59%)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보험(-0.44%), 통신업(-0.40%), 은행(-0.40%), 운수장비(-0.3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73%)와 SK하이닉스(0.76%), 삼성바이오로직스(2.68%), LG화학(2.52%), 삼성SDI(1.15%)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현대차(-0.88%), 셀트리온(-1.43%) 등은 내렸다. NAVER와 삼성물산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93곳, 하락 종목이 248곳이고, 보합 종목은 65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84p(0.13%) 내린 626.8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3.99p(2.23%) 상승한 641.65에 출발했지만,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름폭을 반납해 나갔고, 장 후반 하락 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50원 오른 1195.20원에 마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