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코로나19' 대응 위해 대규모 유동성 공급
일본은행, '코로나19' 대응 위해 대규모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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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1조원 넘게 매입 '사상 최대'···5천억원 국채 매입 병행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일본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2일 상장지수펀드(ETF)를 1조 원 넘게 사들여 일일 구매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는 5일 연속 매입으로, 지난 2월 28일 703억엔 보다 약 40% 많은 규모다.

이와 별도로 일본은행은 금융기관으로부터 2주 기한으로 국채를 매입해 5천억 엔을 공급하는 특별 운영 조치도 발표했다. 한 일본은행 간부는 "자금을 확실히 공급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전일 성명을 통해 "일본은행은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적절한 시장 운영과 자산 매입을 통해 금융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일밤 미국 증시의 급등 영향에 이어 일본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정책이 발표되면서 닛케이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다.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4% 뛴 21,651.99로 출발한데 이어 오후장 들어서도 전일 대비 0.05% 상승한 21,355.2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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