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전 항공편서 발열검사···"37.5도 이상 탑승불가"
미국행 전 항공편서 발열검사···"37.5도 이상 탑승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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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자정부터···美 항공사도 포함
국토교통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가는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오는 3일 오전 0시부터 발열검사를 강화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국토교통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가는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3일 오전 0시부터 발열검사를 강화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가는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3일 오전 0시부터 발열검사를 강화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국적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달 28일부터 탑승구에서 발열검사를 실시해 37.5℃ 이상으로 측정될 시 탑승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해오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미국항공사들도 시행하는 것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조치는 한국의 비즈니스 핵심노선인 미국 노선의 안정적인 운영과 우리 국민의 항공이동 편의 유지를 위한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전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김해-괌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은 물론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하와이안항공 모두 발열검사를 시행한다.

김이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다소 번거롭더라도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자체적인 체온측정 등으로 건강을 확인하고 발열검사로 인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평소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이외 국가에서 우리 항공기의 운항제한 및 입국제한 조치 등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 "외교부, 국토교통관이 파견돼 있는 우리 공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외국정부의 추가 제한 방지 및 기존 제한 해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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