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들, 코로나 확산 방지 '총력'···경마 취소·카지노 휴장
공기업들, 코로나 확산 방지 '총력'···경마 취소·카지노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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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公企, 예비인력 확보 전력수급 대응·피해기업 지원 등
한국마사회본관(왼쪽) 및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사진=각 사)
한국마사회본관(왼쪽) 및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확산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추가 감염방지 및 피해기업 지원 등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등 공기업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재택근무, 외부인 출입제한, 건물 방역 등 사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전국 사업장에 대한 임시 운영중단 등 조치를 12일까지 연장했다. 이 기간에 전국 사업장과 인근 지역 내 특별 방역 활동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특히 농촌 취약계층을 위한 예방 물품과 생활필수품 키트 지원사업도 병행중이다.

아울러 경마 중단으로 경마 연관사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임대 입주업체 지원과 경주 보전대책 수립 등을 관계 단체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마사회는 "계획한 경마를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고 더 나가 국가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확산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루 방문객이 8000여 명에 이르는 강원랜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장 휴장 기간을 9일 오전 6시까지 연장했다. 지난 23일과 26~29일 휴장 결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강원랜드 카지노 휴장은 지난 2000년 10월 개장 이후 두 번째다. 2012년 카지노 업장에 몰래카메라가 발생해 하루 휴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을 8일까지 휴장하고, 힐·밸리콘도는 이날부터 폐장했다. 

강원랜드는 휴장 결정에 앞서 카지노에 입장하는 모든 고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입장 후 마스크를 벗거나 직원의 마스크 착용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즉각 퇴장 조치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대구에 본사가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2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금 중 2억원은 취약계층에 필요한 마스크 6만7340장을 구입해 대구시에 기증했다. 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피해를 본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특별 지원을 지난달 24일부터 시행 중이다.

확진자 발생지역 내 영업장 보유 기업 등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한 곳당 5억원을 한도로 최대 2.7%까지 금리 감면(기본 1.5%, 추가 1.2%)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또 에너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본사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인천액화천연가스(LNG)기지는 인천 연수구에 1000만원을 기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을 구입해 감염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근무자들의 다중시설 이용금지, 구내식당 부서별 분산 식사, 대면 식사 금지, 사무실 소독, 외부인 출입 전면제한 등 코로나19감염 확산 방지와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전력 등 발전 5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대응계획으로 발전소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과 출입자에 대한 사전예방조치를 철저하게 시행 중이다. 아울러 대체인력 2560명을 예비인력을 확보해 발전소 내 확진자나 의심자가 발생해도 핵심 시설인 중앙제어실 운영에는 차질이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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