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코로나19에 곤두박질 친 금융주···"추가 하락은 제한적"
라임·코로나19에 곤두박질 친 금융주···"추가 하락은 제한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라임 펀드 관련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주들이 연일 내리막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장세가 불가피하다면서도 금융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 이라고 내다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3.58%(1200원) 하락한 3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00% 떨어진 수치다. 코로나19 악재와 더불어 자회사 신한금융투자가 라임 펀드 관련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신한금융투자 본사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1.27%(500원) 내린 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동기 대비 12.28% 하락했다. KB금융도 최근 자회사 KB증권이 라임 펀드 관련 부실·은폐 판매 여부를 두고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같은 혐의를 받는 대신증권은 3.29%(320원) 내린 9400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5.31% 하락했다.

라임 사태가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금융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당국의 규제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임 펀드 관련 감독당국의 강력한 규제 의지와 이에 따른 자산관리(WM) 위축 우려, 2분기 중 발표 예정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의 세부 규정 등이 증권업종의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역시 증권업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반등 가능성이 높고 금융주가 연일 저점을 기록한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 이라는 전망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면서 단기적으로 증시 부진을 피할 순 없지만 투자심리 회복시 전체 지수 등락과의 연동성이 높은 증권업의 경우 반등도 가장 먼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우려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지만, 은행 금융지주의 추가하라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그간 은행주가 철저히 소외되며 주가 하락이 계속된 만큼 적어도 다른 업종대비 초과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