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정부가 봄철 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3월 중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이달 일부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정지하고 상한제약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겨울 석탄발전 8~15기를 가동 중지하고,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최대 49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석탄발전 부문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11t(39.4%) 감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석탄발전기 21∼28기를 가동 정지하고, 나머지 37기에 대해서는 상한제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정지(주중 21∼22기·주말 27∼28기)하고, 미세먼지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유황탄 사용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감축방안을 추진하면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5t이 감축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특별 대책기간이 종료되는 3월 말 이후 석탄발전 감축에 소요된 비용을 면밀히 산정한 후 전기요금 반영 필요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철저한 전력수급관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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