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코로나19 피해 中企·소상공인에 9.1조 추가 공급
금융위, 코로나19 피해 中企·소상공인에 9.1조 추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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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2조 지원 이어 추가 금융지원···합쳐 11조1000억원
기은 1.4% 초저금리대출 2조, 시은 긴급경영안정자금 3.2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추가 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추가 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소상공인을 위한 1.4%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이 2조원 규모로 추가 공급된다.

시중은행들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긴급경영안정 자금을 총 3조2000억원 규모로 신규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총 9조1000억원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7일 2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추가 지원 방안을 더하면 11조1000억원이 신규 공급된다.

금융위는 먼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지역신용보증재단, 기업은행 등을 통해 4조800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기존에 공급해오던 1.4% 초저금리 대출을 2조원 확대해 총 3조2000억원을 공급한다. 기존에는 1조2000억원으로 계획됐었다.

상시 근로자수 10인 미만(도·소매, 음식, 숙박업은 5인 미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되며 3년간 1.4% 금리가 적용된다.  보증료율도 1년간 1.2%에서 0.5%로 감면되며, 보증비율은 당초 90%에서 100%로 높아진다.

보증서을 발급받은 뒤 통상 2~3영업일 이내 대출이 실행된다.

기업은행은 2%후반의 우대금리 대출도 5000억원 확대해 1조원 규모로 공급한다.

지신보와 소진공도 신규 자금 공급을 각각 9000억원, 1조4000억원씩 확대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지난 7일 발표때보다 4조3000억원 늘었다.

시중은행들이 참여하면서 기존 대출에 비해 1~1.5%p 인하된 우대금리 대출을 3조2000억원 규모로 신규 공급한다. 개인·업체별로 1~5억원 한도로 신규 대출이 이뤄지며  영업점에 코로나19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 지원받으면 된다.

이와 함께 일시적으로 자금 유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시업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부터  상황 안정 시까지 기존 여신의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을 기존 1조7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5000억원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 자금공급 방안 (자료=금융위원회)
신규 자금공급 방안 (자료=금융위원회)

저축은행과 보험, 카드사 등 제2금융권 일부에서도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만기 연장에 동참하고 있다.

보험사는 코로나19 피해와 관련해 즉시 보험 가입여부를 확인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매출 5억~30억원 이하의 36만1000개 중소 신용카드가맹점에는 3월 한달동안 2영업일 내에 카드 결제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금융사 소유 건물의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감면하고, 금융사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정해 인근 식당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일부 상여금 등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다음주 중 5대 금융지주 회장, 금융협회장과의 조찬회동을 통해 금융권이 당면한 어려움 극복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할 수 있도록 협력을 당부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접근성을 개선해 보다 편하게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지원방안 필요성을 수시로 검토하며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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