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한항공, 3월 한 달간 美노선 감편 운항
[코로나19] 대한항공, 3월 한 달간 美노선 감편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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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변경 통한 공급석 축소···LA·뉴욕 등 주요노선 포함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일부 미주노선을 3월 한 달간 감편하고, 여객기를 변경해 공급조정에 나선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일부 미주노선을 3월 한 달간 감편하고, 여객기를 변경해 공급조정에 나선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대한항공이 결국 미주노선에 손 댄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주노선 감축은 이번이 처음으로, 장거리를 주력으로 하는 대한항공의 타격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일부 미주노선을 3월 한 달간 감편하고, 여객기를 변경해 공급조정에 나선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다음 달 7일부터 25일까지 주간편(KE023·KE024) 일부를 대상으로 감편한다. 인천-호놀룰루 노선(KE053·KE054편)의 경우 다음 달 2일부터 27일까지 일부 감편한다. 양 노선에서 감편되는 규모는 왕복 기준 총 12회다. 기존 주 5회 운항하던 인천-보스턴 노선도 다음 달 17일부터 28일까지 주 3회(수·금·일요일)로 한시적 감편한다.

기재 변경을 통한 공급조정도 이뤄진다. 기존 407석 규모의 A380 항공기가 투입됐던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3월 2일부터 14일까지 B747-8i(368석) 또는 B777-300(277석·291석) 기종으로 운항한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노선도 3월 한 달간 기종을 일부 변경해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수요 변화 추이를 면밀히 살펴 추가적인 공급 조정을 검토하는 한편, 승객들의 안전한 항공여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 러시아 노선까지 대폭 감축한 상태에서 주력 노선인 미주까지 영향을 받을 경우 대형항공사(FSC)들도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인천공항을 오가는 이탈리아(로마, 베네치아)·포르투갈 리스본·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을 한시적 운휴·감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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