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경기남부 상권서 '한판승부'
유통공룡, 경기남부 상권서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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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3월2일 수원 광교에 대형 백화점 개장
롯데·신세계·현대 운영 점포와 치열한 매출 대결 전망
경기 수원시 영통구 갤러리아 광교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3월2일 문을 여는 갤러리아 광교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유통공룡들이 경기도 남부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롯데·현대·신세계·한화갤러리아가 손님들에게 상품만 파는 게 아니라 재미를 줄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를 합성한 신조어) 개념 점포를 새로 열어 경기 남부 상권을 노린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3월2일 경기 수원시 광교 컨벤션 복합단지에 연면적 15만㎡·영업 면적 7만3000㎡(2만2000평) 규모의 갤러리아 광교를 연다. 이는 한화갤러리아가 2010년 충남 천안시에 선보인 센터시티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백화점이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 중인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갤러리아 광교의 1년차 매출 목표를 5000억원. 한화갤러리아 전체 매출은 향후 2022년 4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광교를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어 제2의 명품관으로 키울 방침이다. 경기권 최상위 명품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구찌·펜디·발렌시아가·오프화이트·발리·파비아나필리피·불가리·예거르쿨트르·IWC·태그호이어·쇼메 등 다양한 명품시계·보석 브랜드를 선보인다. 한화갤러리아 쪽은 올해 상반기내로 주요 명품 브랜드로 이뤄진 2층 명품 매장을 브랜드 별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의 귀빈(VIP) 라운지(12층)를 비롯해 삼성전자 미래형 매장인 프리미엄 매장(6~8층)과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용관(8층) 등도 자랑거리다. 

갤러리아 광교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고급 오피스텔, 호텔과 아쿠아리움(올해 말 개점 예정) 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된 대형 복합쇼핑몰 형태다. 총 440여 브랜드가 둥지를 틀며, 지하 1층에서 지상 12층을 영업공간으로 쓴다.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이사는 "올해는 갤러리아 광교 개장을 필두로 백화점 사업 강화와 함께 온라인몰 개편, 플랫폼 기반 신사업, 신규 브랜드 발굴 등이 가시화하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화갤러리아 외에도 대형 유통업체들이 경기 남부권에 신규 출점을 예정하고 있다. 올해 신세계 역시 경기 안성시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안성의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2021년께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동탄신도시에서 아울렛 점포를 준비 중이다. AK플라자는 2022년 상반기 AK타운 안산점 개장을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반경 10㎞·30분 이내 거리의 1차 상권에만 이미 많은 대형쇼핑몰들이 포진해 있다. 롯데쇼핑은 광교점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롯데아울렛 광교점, 차로 20분 이내 거리에 롯데몰 수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의 경기점도 차로 20분 거리 이내에 자리한다. 

이처럼 유통공룡들이 경기 남부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곳은 서울 등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신도시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구매력이 높은 30~40대 직장인 비중이 높다. 최근 잇달아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경우 인구 43만명 중 30~40대 구성비가 35%에 달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의 잇따른 입점으로 치열한 경쟁도 예상되지만, 상권이 크게 발달하면서 인근 소상공인들은 물론 경쟁 업체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밋빛 미래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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