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고성능 강재로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현대제철, 고성능 강재로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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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최근 'H-SOLUTION'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최근 'H-SOLUTION'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사진=현대제철)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현대제철이 최근 대내외적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고성능 브랜드 강재로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경영방침을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로 확정하고 지난해보다 27만t 증가한 총 918만t의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

우선 지난 2017년 출시한 고성능 건축용 강재 브랜드 'H CORE'는 지속성장 전략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이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고온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내화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약 36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강재 온도가 600℃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한다. 

지난해 내수시장에 공급된 형강 제품 150만t 중 40만t 이상이 H CORE였으며, H CORE 철근 제품도 12만t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한 판매성적이다. 

또 지난해에는 H형강 제품의 규격을 확대한 대형 규격 형강인 'RH+'를 론칭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기존 82개의 H형강 제품규격에 55개의 대형 규격 및 39개의 중소형 규격 등 총 94개를 새롭게 추가해 안전성과 강재 사용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RH+ 공급을 통해 수입 H형강 대응 효과도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KS의 H형강 규격은 △일본 JIS규격 356종 △미국 ASTM규격 283종 △영국 BS규격 111종 등 해외의 H형강 규격 수에 비하여 매우 적은 편이다.

고성능 건축용 강재 외에도 자동차용 강재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론칭한 자동차 전문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은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전용 홈페이지와 앱을 개설해 다양한 응용 기술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를 주축으로 현대제철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신장을 추진하고 있다. 1200억원을 투자해 냉연설비를 최신화하고, 내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체코 오스트라바시에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용 강재 부문의 고성능 신규 브랜드 및 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100만t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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