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급속 확산···이탈리아 이어 독일·영국 등 전역 확대
유럽, 코로나19 급속 확산···이탈리아 이어 독일·영국 등 전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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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자, 194명 늘어난 650명···사망자 17명
프랑스·독일 빠른 확산···"국경 폐쇄, 아직 검토 안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사망자수가 한국을 추월했고 프랑스, 독일, 영국 등 각국에서도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현지시간) 밤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직전 수치 대비 194명 늘어난 수치로, 지난주 중순 본격적인 확산 이래 일일 증가폭으로는 최대다. 사망자 수도 5명 증가한 17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탈리아 사망자는 현 시점 기준 한국 13명을 넘어섰다. 

주별로 확진자 분포는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가 각각 403명, 111명으로 80%가량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전체 30개주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13개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프랑스에서는 전날 대비 20명 늘어난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사망자는 2명이다. 독일 역시 확진자가 이날 19명 이상 늘어나며 전날(18명)의 기록을 넘어섰고,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환자도 나왔다. 

같은날 북아일랜드에서도 첫번째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며 영국내 확진자는 16명까지 늘어났다. 네덜란드에서도 첫번째 확진자가 보고됐다. 

한편 유럽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이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공조체제를 구축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국경폐쇄 등에는 아직 부정적인 입장이다. 콘테 총리는 "국경폐쇄는 큰 경제적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고, 마크롱 대통령 역시 "국경을 막는다고 바이러스가 멈출 것 같진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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