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1개 국제운수권 배분···시드니 잡은 티웨이항공 '승자'
국토부, 21개 국제운수권 배분···시드니 잡은 티웨이항공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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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7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 지난 1년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한국-파리, 호주 운수권 총 21개 노선을 7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국토부는 매년 2월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제항공 운수권을 정기적으로 배분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국토교통부는 27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 지난 1년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한국-파리, 호주 운수권 총 21개 노선을 7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사진=티웨이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구 대표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시드니 노선에 취항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 지난 1년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한국-파리, 호주 운수권 총 21개 노선을 7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국토부는 매년 2월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제항공 운수권을 정기적으로 배분하고 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운수권의 경우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으로 수요 회복 시 항공사가 안정적으로 취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 운항준비 기간도 고려했다"며 정기배분 과정을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2곳이 운항하고 있는 인천-호주 시드니 노선의 추가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주 1303석)과 아시아나항공(주 649석)에  배분됐다.

티웨이항공은 인천-키르기스스탄 운수권(주 2회)도 거머줬다. 이는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직항 노선에 첫 취항하게 되는 셈이다. 이 회사는 현재 B737-800NG 28대를 운영 중인데 올해부터 중장거리로 운항 범위를 확대키 위해 300석 이상의 중대형 항공기를 상반기 중으로 계약을 체결해 들여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태국 이원5자유(아시아, 주7회), 태국 중간5자유(주 7회), 한국-팔라우(주 1회) 등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7개 국적항공사 운수권 배분 현황. (자료=국토부)
7개 국적항공사 운수권 배분 현황. (자료=국토부)

프랑스 파리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주 2.25단위)과 대한항공(주 0.5단위)에 추가 배분했다. 대한항공이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 5월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헝가리 운수권은 아시아나항공(주2회)에 돌아갔다. 뉴질랜드(주 2회)와 한국-리스본(주 4회)도 포함이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노선을 주 4회, 마닐라 노선(주 266석), 서울-카이로(주 2회), 서울-뉴델리(2노선, 주 3회), 서울-뉴델리·첸나이·뱅갈로(2노선, 주1회), 서울∼뭄바이(1노선, 주2회) 등을 확보했다. 마닐라 노선은 에어부산(주 190석)에도 돌아갔다. 

싱가포르 이원5자유(현지 승객을 제3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권리)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주 5회)에게 돌아갔다. 싱가포르 중간5자유(자국에서 제3국을 거쳐 상대국을 운항할 수 있는 권리) 운수권의 경우 대한항공(주 2회), 아시아나항공(주 3회), 티웨이항공(주 7회)에 각각 배분됐다. 대구-마닐라는 제주항공(주 1330석), 양양-마닐라는 플라이강원(주 1330석)에게 돌아갔다.

김 정책관은 "노선 감편·중단, 여객수요 감소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이 향후 신규 노선 개척이 필요할 경우 운수권 수시배분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항공업계는 항공기 소독, 항공종사자 및 승객에 대한 감염증 예방조치 등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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