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막아라'···재계, 외부 접촉 최소화 '집중' 
'코로나19 확산 막아라'···재계, 외부 접촉 최소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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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SK 서린빌딩,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위기경보 수준을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재계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미 직원이나 가족 등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피해가 적지 않은 만큼 기업들이 재택근무 또는 출퇴근 시차제 실시 등 외부인 접촉 최소화에 나선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K·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직원 가운데 확진자나 확진 의심자가 나오면서 외부인 출입 관리 및 재택 근무 전환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의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하던 구미2사업장의 해당 층을 25일 오전까지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일주일간 재택근무를 지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외 출장 자제, 집합교육 취소, 경북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을 조치했다. 또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될 경우를 대비해 회의 최소화 및 회의 진행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실시했다. 

SK그룹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각 관계사별 상황에 맞춰 재택 근무를 확대 시행했다. 재택근무 확대 시행 회사는 △SK㈜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 E&S △SK네트웍스 △SK실트론 등 6개사다. 재택근무는 각사 사정에 맞춰 1~2주 동안 시행된다. 해당 기간 동안 업무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출근하도록 제한을 뒀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종로구 본사 SK서린빌딩에서는 건물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하며 사업장 안전 강화에 나섰다. 또 직원들의 외부인 접촉을 줄이기 위해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외부인과의 접촉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LG그룹도 임산부 재택근무, '플렉시블 출퇴근제' 권장 등 '비상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케어하는 직원과 임산부 직원에 대해서는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으며,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도입했다. 임직원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을 분산하기 위해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시간도 연장했다. 그룹 내 세미나와 단체행사 등도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계열사별로 LG전자는 사업장간 출장 금지 또는 외부 방문객 출입을 금지토록 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자체 제작한 자가 진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해 건강이상 등을 입력하도록 조치했다. 

앞서 LG전자 인천사업장 연구동 및 서초구 R&D 캠퍼스 일부 층에서는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직원들이 발생해 사업장이 폐쇄된 바 있다. LG전자 서초구 R&D 캠퍼스에서 근무 직원도 지난 24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해당 직원 및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전원을 귀가조치한 바 있다. 현재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해당 직원과 같은 층 근무 직원 전원 정상 출근토록 했다.

이와 관련,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대중교통 밀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회원기업들에게 출퇴근 시차제,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자율실시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경제계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혼잡도와 밀접 접촉을 줄여 전염병 확산을 예방하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방역 및 예방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사태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재택 근무나 출퇴근 시차제 등 조치를 적극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38일째인 26일 현재 환자 수가 1200여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지난 23일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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