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기동서 빈집 활용 '자율주택정비사업' 27일 착공
서울 제기동서 빈집 활용 '자율주택정비사업' 27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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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선정된 서울 동대문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내 노후저층 주거지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오는 27일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선정된 뉴딜사업지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135-100번지 일대로, 사업명은 '재기(再起)하라! 고대앞 마을, 우리동네살리기'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10호 미만의 단독주택이거나 20가구 미만의 다세대 주택 집주인 2명 이상이 모여 주민합의체를 만든 후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단위 필지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토지 등 소유자 8인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빈집 17개동(30가구)를 철거하고, 8개동(총 66가구)의 신규 주택을 건축한다. 새로 지어지는 주택은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세입자들에게 최장 8년간 임대한다. 임대료 증액은 연 5% 이내로 제한해 서민의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역 내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이뤄짐에 따라, 사업지 인근에 뉴딜사업비로 주차구역확보 사업, 무인택배함 설치, 골목길 개선 사업 등 생활SOC이 확충될 계획이다.

주택도시기금 융자도 이뤄진다. 기금은 총사업비의 50%까지 연이율 1.5%로 융자되며, 총사업비 대비 지원 비율은 가구수나 연면적의 20% 이상을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면 20%포인트(p) 상향되고 공공시행자가 참여하면 다시 20%p 올라간다.

한편,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주민합의체는 전국에 85개가 구성돼 있다. 착공된 사업은 19개, 준공된 사업은 7개다. 올해 6월부터는 빈집정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빈집을 연계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주택도시기금 융자 이율을 현행 1.5%에서 1.2%로 0.3%p 인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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