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바로배송'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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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중계·광교점에 풀필먼트 스토어 적용
롯데마트가 3월말부터 서울 중계점과 경기도 수원 광교점에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를 선보인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가 3월말부터 서울 중계점과 경기도 수원 광교점에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를 선보인다. (사진=롯데쇼핑)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롯데마트가 물류 거점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6일 롯데마트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를 3월 말 서울 노원구 중계점과 경기 수원시 광교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풀필먼트 스토어의 뼈대는  점포 반경 5㎞ 내 상권에 집중하는 '바로배송'. 점포 기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물류 거점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기존 점포 기반 온라인 배송은 15㎞ 상권에 원하는 시간대 주문한 물건을 보내주는 방식이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바로배송은 준비까지 총 30분 안에 이뤄진다. 소비자의 주문이 시작된 시점부터 상품 배달까지 약 1시간 걸린다. 

특히 소비자가 상품을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받아볼 수 있는 능동적 쇼핑 개념을 접목했다. 온라인 주문자는 배송 시간을 예약하고, 다양한 형태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손님은 격자무늬 2차원 바코드(QR코드)를 통해 장바구니 없는 쇼핑이 가능하다. 

중계점과 광교점에 바로 배송을 적용하는 이유에 대해 롯데마트 쪽은 "중계점과 광교점이 위치한 지역은 20~40대의 인구 비중이 높으며, 아파트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많아 바로 배송이 적합하다"고 짚었다. 중계점의 경우 5배, 광교점은 8배까지 온라인 주문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계점과 광교점을 미래형 매장 시험대로 활용한다. 모바일 쿠폰 회원 전용 스마트 카트를 통해 계산대를 이용하지 않아도 상품 스캔과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차세대 전자가격표, 키오스크 무인 계산대, 자율주행 상품운반로봇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소비자 약 10만명을 기준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월 54억원, 연 648억원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 풀필먼트 스토어에 대해 박세호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부문장은 "고객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설계한 매장"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제공하는 매장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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