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적자 사업 정리 후 본업에 승부수"-KTB證
"YG엔터, 적자 사업 정리 후 본업에 승부수"-KT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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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TB투자증권은 26일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적자 사업들을 정리하며 본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4.9% 늘어난 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4분기에 YG푸즈와 프로덕션 사업을 정리함에 따라 영업손익에 반영되던 관련 매출과 비용이 영업 외 중단 손익으로 계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남효지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YG푸즈와 프로덕션 부문 합산 영업손실은 약 100억원으로 파악된다"면서 "두 사업을 정리하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100억원 영업이익이 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YG엔터는 주력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활발했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출총이익률이 34~39% 수준이었다. 이 기간 빅뱅과 2NE1이 활약하며 수익성이 높은 디지털 콘텐츠(84억원→ 271억원)와 로열티 수익(74억원→ 330억원)이 가파르게 증가했었다.

남 연구원은 "2016년부터 식음료(F&B), 화장품 등 사업들을 확장시키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2016년 29.5%→ 2017년 28.8%→ 2018년 24.7%까지 하락했다"며 "올해는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적자 사업들을 정리하며 매출총이익률이 35.8%로 전년 동기보다 5.7%p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G엔터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및 동남아 공연을 취소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본격적인 해외 공연 재개는 2분기 말부터일 것으로 추정돼, 공연 관련 일부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도 "YG엔터는 올해 음악 사업에 집중, 연초 계획대로 소속 아티스트들이 순차적으로 컴백하고, 신입 가수의 데뷔가 예상되는 등 주가 상승 재료가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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