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확정금리인데 반토막"···'고객 울린' 산업·우리은행 라임펀드
"3% 확정금리인데 반토막"···'고객 울린' 산업·우리은행 라임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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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 상품에 '라임플루토 FI' 편입해 큰 손실
창구에서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소개...당국 "전혀 몰라"
사진=서울파이낸스
우리은행은 물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도 라임펀드를 확정금리형인 것처럼 고객에게 판매에 절반가량의 손실을 입혀 논란이 되고 있다. 당국은 이에대해 실태파악을 못하고 있었다.(사진=독자 제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김희정 기자] “2억6000만원 가량(원금)을 3% 확정금리로 권유받고 가입했는데 라임 사태가 터지면서 반토막이 난 걸 알고 어안이 없었습니다.”

A(59) 고객은 지난주 서울 명동 모 카페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은행 PB 창구에서 가입한 확정금리형 상품이 라임 사태로 문제가 된 펀드임을 알고 큰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창구도 아닌 은행 전문가라 할 수 있는 PB창구에서 확정금리형으로 상품안내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A씨가 가입한 상품은 6개월 만기의 라임톱밸런스사모채권. 이 상품은 '교보증권 채권투자 플러 6M'과 '라임플루토F1'에 분산투자해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상품이다.

반토막이 난 손실률은 라임플로토F1 때문이다. 분산 투자 상품을 권유받고 가입한 것이 오히려 거액의 손실을 봐 최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A씨는 개탄했다.

더 놀라운 것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유사상품을 팔아 고객들에게 절반 가량의 손실을 입혔다.

50대 B 고객이 확정금리형 채권으로 권유받아 가입한 상품도 실은 라임 펀드였다.

상품명은 '라임레포플러스 9M 전문투자형 사모KD-1호'로 라임레포우량채권펀드(40%)과 라임플루토 FI-펀드(60%)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라임플루토 FI' 펀드가 바로 대규모 환매 정지된 문제의 펀드로 손실율은 46%에 달한다.

B씨를 포함해 산업은행에서 라임 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20여명, 여기에는 89세 할머니도 포함돼 있다.

산업은행 측은 “운용사가 제대로 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그 쪽에서 사기를 쳐 그렇다"며 책임을 운용사에 미뤘다. 또한 "전문가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가 운용위원회를 통해 상품 판매를 결정했고, 그 근거는 100% 확정금리형 사모사채와 유동화 증권이라는 자산운용사의 자료였다"면서 "나중에 금감원 결과를 보니 운용 기준과는 다르게 파생상품에 투자를 한 것으로, 판매처인 우리도 속은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라임의 173개 자펀드의 판매사별 개인 및 법인 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37억 어치의 펀드를 팔았고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에 대한 판매액은 34억원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에 해당 상품의 문제에 대해 아느냐고 질의하자 최근까지 전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국 한 관계자는 “수백건이 제기된 민원의 내용에 대해 불완전 판매 관련된 민원은 많은데 정확하게 그 것과 관련해 알지 못한다”며 “DLF를 확정금리형으로 판 사례는 있으나 라임펀드를 판 것은 은행에 자료제출 요구 중이라서 일단 자료를 받아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라임 펀드와 관련해 확정금리형으로 판매했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 민원인의 녹취자료나 증명자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라임자산운용 (사진=홈페이지)
라임자산운용 (사진=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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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썩엇다 2020-02-25 18:39:05
판매사는 투자자돈 부터 돌려주고 라임채권매입해라

000 2020-02-24 16:34:41
왜? 사기를 사기라 말하지 않는가?

강도연 2020-02-24 15:15:17
녹취록 몇번이고있읍니다...ㅠ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