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4개월간 임금 25% 자진삭감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4개월간 임금 25% 자진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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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모두 공감"
24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종사 노조와 사측은 '임금협상 특별교섭'을 실시했고, 그 결과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총 4개월간 임금 25%를 삭감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70.06% 찬성해 가결됐다. (사진=이스타항공)
24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종사 노조와 사측은 '임금협상 특별교섭'을 실시한 결과 3월부터 6월까지 총 4개월간 임금 25%를 삭감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70.06% 찬성해 가결됐다.(사진=이스타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이스타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회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의 25%를 자진 삭감키로 했다.

24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종사 노조와 사측은 '임금협상 특별교섭'을 실시한 결과 3월부터 6월까지 총 4개월간 임금 25%를 삭감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70.06% 찬성해 가결됐다.

당초 사측은 조종사 노조 측에 비용절감을 위한 타개책 중 하나로 '무급휴직'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노조 측은 무급휴직보다 효과가 더 큰 '임금 삭감' 방식을 되려 사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급휴직은 자발적으로 참여하기엔 한계가 있고, 휴직기간 급여가 없기 때문에 이 보다는 전 조합원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임금삭감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노사 모두 힘을 합쳐 경영위기를 타개하고자 교섭장을 마련, 임금 삭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운항·객실 승무원을 제외한 모든 임직원(국내지점과 객실 보직 승무원 포함)을 대상으로 △주3회(주 24시간) △주 4회(주 32시간) △1일 4시간 등 단축근무를 시행한다. 기존 시행 중이던 무급휴직(최소 15일 이상)도 그대로 유지한다. 더해 상무보 이상의 임원은 임금 30%를, 임원을 제외한 본부장 직책자는 직책 수당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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