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농협은행 대구지역 지점 4곳 폐쇄···은행권 '비상'
'코로나19'로 농협은행 대구지역 지점 4곳 폐쇄···은행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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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동대구를 오가는 버스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동대구를 오가는 버스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대구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이 지역에 지점을 둔 주요 시중은행들이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달성군 지부 직원 중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NH농협은행은 지점 4곳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농협은행은 전날 달성군 지부를 폐쇄한 데 이어 이날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등 3곳의 영업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달성군 지부의 업무는 대구영업부으로, 두류지점은 평리지점, 성당지점은 내당종지점, 칠성동지점은 침산지점으로 대체 영업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대구 41개 영업점 가운데 총 4곳의 점포에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달성군지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칠성동지점 직원은 확진자와 이날 접족했다. 두류·성담지점은 일부 직원이 달성군지부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달성군지부 임시폐쇄 및 대체영업점 운용을 문자메시지 등으로 고객에게 안내했고 대구·경북지역 마스크 7000매를 긴급 공급했다"면서 "대구 관내 전 영업점, 경북 남부지역 영업점에 긴급방역 소독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감염우려 직원은 가족을 포함 확인해 자가격리 조치를 권고했다. 이로써 농협은행의 자가격리 인원 현황은 총 63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은행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점 폐쇄까지는 아니더라도 방역을 강화하고 지점 내 청결유지, 방역 실시 등 비상 대응지침을 내렸다.

먼저 신한은행은 대구·경북지역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전문업체를 통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는 이날 방역이 완료됐고, 경북지역은 오는 21일 시행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총 5단계의 상황별 시나리오를 전국 영업점에 배포하고 상황에 따라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인근 지역 매칭 영업점을 지정해 만약 영업점이 폐쇄되더라도 고객의 은행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대구지역 지점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대구 지역 영업점에 위생마스크, 손소독제를 이미 비치했으며 입구에 체온계에 설치해 고열여부 확인하고 있다. 대구·영남 영업점 내외부에 방역도 실시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게시할 예정이다. 영업점 직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대한 안내문 게시는 이미 이뤄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 수립된 비상계획에 따라 일부 영업점 폐쇄를 대비한 대체사업장을 운영 계획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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