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미경사진 국내 첫 공개···"바이러스 변이 추정"
코로나19 현미경사진 국내 첫 공개···"바이러스 변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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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 유전체 분석해 학술지 발표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바이러스 입자를 둘러싼 돌기들을 관찰할 수 있다. 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며 바이러스 입자들이 왕관모양의 돌기를 갖고 있어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사진=마크로젠)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 사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19일 마크로젠과 서울대학교병원 공동 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전장 유전체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대한의학회 공식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오명돈 교수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서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로 확진된 1번 환자(35세, 중국 국적 여성)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하고 전자현미경 촬영에도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바이오기업 마크로젠은 분리한 바이러스에 대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전장 유전체를 규명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와 비교해 99.7% 일치하지만, 9개의 유전적 변이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전적 변이의 학술적 의미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입장이다.

오명돈 교수는 "새로운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할 때 원인 바이러스의 분리와 확보는 이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및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코로나19 분리주'의 확보로 이 바이러스를 규명하는 학술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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