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코스피200지수 내 시총 비중이 30%를 돌파한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CAP)'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2일 5만400원에서 지난달 1월20일 기준 6만2400원으로 약 한달간 1만20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지수 내 비중도 29.8%에서 33.5%로 크게 올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코스피 200지수 내 편입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6월 정기 조정 이전 시가총액비중 조기조정을 통해 시장 충격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그러나 6월 정기조정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지수이용자의 대응기간 부족 등 업계 의견수렴을 감안해 조기조정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200지수 CAP 적용은 오는 6월 코스피200 구성 종목 정기변경과 병행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첫 도입된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는 코스피200 지수 내 특정 종목 편입 비중을 제한하는 조치다. 매년 3∼5월 또는 9∼11월 특정 종목의 평균 비중이 30%를 초과하면 그 다음 달(6월과 12월)에 비중을 강제 30%로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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