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아에로스페이스, '테슬라요건'으로 다음달 코스닥 입성
켄코아에로스페이스, '테슬라요건'으로 다음달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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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조아 기자)
민규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테슬라요건을 통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18일 민규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 및 다양한 글로벌 항공 플레이어 네트워크 확대 등에 총력을 다해 국내를 넘어 세계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성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원소재 공급, 항공기 부품가공·조립, 항공기 정비(MRO) 사업을 영위하는 항공우주 기업으로 2013년 4월 설립됐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LLC(USA)와 캘리포니아메탈앤드서플라이(M&S, California Metal & Supply)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미국 현지 지주회사 켄코아그룹LLC를 100% 지배하고 있다.

켄코아USA는 2017년 인수한 곳으로 20년 이상 미국 방산 항공기부품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 군용기 동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M&S는 티타늄, 니켈, 스테인리스 특수강 등 고부가가치 항공 원소재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인 록히드 마틴사와 보잉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공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미군 전략자산인 F-22 전투기를 비롯한 군용기의 부품을 생산, 공급하기도 했다.

글로벌 3대 엔진 제조업체인 프랫&휘트니에 30여개 이상의 엔진 부품 가공 및 납품 계약도 수주했다. 국내에서 항공 엔진 파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 곳 뿐이다. 이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타 기업의 진출이 어려우며 높은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 대표는 "올해는 759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 1283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수주 역시 내년에는 1억원을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자회사 캘리포니아메탈앤드서플라이를 통한 원소재 조달 노하우로 해외 원소재를 직접 생산해 국내 및 해외 매출처에 납품 중이며, 이로써 기존 항공 원소재 사업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납기 지연 및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상장주관사 추천 '테슬라 상장'(기업특례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157만2330주다. 20~21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3월 초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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