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못 버텨"···진에어, 창립 12년만에 첫 희망휴직
"코로나19 못 버텨"···진에어, 창립 12년만에 첫 희망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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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2개월까지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오는 4월 15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1주에서 최대 12개월까지 무급 휴직 신청을 받는다. 지원자는 내달부터 5월 내 휴직을 시작할 수 있다. (사진=진에어)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4월 15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1주에서 최대 12개월까지 무급 휴직 신청을 받는다. 지원자는 내달부터 5월 내 휴직을 시작할 수 있다. (사진=진에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비용절감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가운데 진에어도 창립 12주년만에 처음으로 희망 휴직에 돌입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4월 15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1주에서 최대 12개월까지 무급 휴직 신청을 받는다. 지원자는 내달부터 5월 내 휴직을 시작할 수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으로부터 여행수요가 감소한 것과 코로나19로 인한 운항 감축에 따른 효율적 인력 운용을 위한 조치"라며 "재충전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제주발 상하이, 시안과 인천-마카오 등 중화권 노선 운휴를 결정한 데 이어 최근 동남아까지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부산-방콕·삿포로·오키나와, 인천-칼리보 노선을 동계시즌이 끝나는 시점인 다음달 28일까지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491억4825만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같은 해 9101억5818만원으로 9.9%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542억4033만원으로 적자를 냈다. 특히 진에어는 국내 모든 항공사들이 힘겨워했던 악재인 일본 보이콧과 홍콩 시위와 더불어 1년 7개월째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받고 있어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저비용항공사(LCC) 2위 자리도 결국 티웨이항공에 내줬다.

타 항공사에서는 이미 희망휴직을 실시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정규직 캐빈(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이달 29일까지 희망 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노선 상황에 따라 3월까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CC 맏형'제주항공은 비상경영을 넘어 위기경영체제를 선언, 지난달 운항·객실 승무원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급휴가 제도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외 티웨이항공은 한달간,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은 최대 3개월까지 단기 희망휴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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