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3자 연합' 균열 조짐···김치훈 사내이사 후보 돌연 '사퇴'
'조현아 3자 연합' 균열 조짐···김치훈 사내이사 후보 돌연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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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현 경영진 지지" 입장
18일 한진칼에 따르면 주주연합이 '한진칼 주주제안'에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 전 상무는 지난 17일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연합이 본인을 사내이사후보로 내정한 데 대해 이자리를 빌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치훈 전 대항항공 상무. (사진=대한항공)
김치훈 전 대항항공 상무.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최대주주 KCGI, 3대주주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의 제안으로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올랐던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자신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 사퇴결정의 최종적 이유다. 더해 "현 경영진(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체제)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해 그 배경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한진칼에 따르면 주주연합이 '한진칼 주주제안'에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 전 상무는 지난 17일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연합이 본인을 사내이사후보로 내정한 데 대해 이자리를 빌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상무는 과거 대한항공 본사에서 근무하며 런던공항지점장을 맡았고, 2006년부터는 8년 간 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에서 상무를 지냈던 인물이다. 사퇴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주주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전 상무는 "3자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칼맨(KALMAN)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주주연합과의 신뢰가 무너짐과 동시에 조 회장 편에 서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대화합 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주주연합은 지난 13일 한진칼 측에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여기엔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의장 분리, 전자투표제 등 3가지 핵심이 담겼다. 더해 주주연합은 김 전 상무를 비롯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등을 사내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사외이사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 사람 변호사 등을 후보에 올렸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김치훈 후보와 주주연합과의 의견이 맞지 않아 사퇴 의사를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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