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한 명도 없다"···北 15일째 '한목소리'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도 없다"···北 15일째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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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성 간부 매체 인터뷰 통해 연일 강조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연일 자국 내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18일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예방사업에 계속 큰 힘을’ 제목의 기사에서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간부 송인범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송인범은 “현재까지 단 한명의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자찬했다.

김형훈 보건성 부상도 전날(17일)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는 신형 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된 환자가 단 한 명도 들어오지 못하였다"며 "국내와 외국인 입국자들을 포함하여 격리 대상들 속에서도 악성 비루스 환자로 확진된 인원이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홍순관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부원장과 오춘복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종합분과장(보건상)도 전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같은 주장을 했다.

송인범은 이어 “감염증 발생 즉시 당과 국가의 중대조치에 따라 위생방역체계가 신속히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되고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로부터 지역별로 강력한 비상방역 역량이 편성되어 가능한 모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비루스(바이러스)의 전파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다”며 “모든 부문, 단위에서 각성을 조금도 늦추지 말고 위생방역사업의 강도를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뒤 관계자들과 매체를 통해 동일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송인범은 지난 2일 보건성 국장으로 조선중앙TV에 나와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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