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캐롯손보, 車보험 시장 안착에···개인정보·월납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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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롯손해보험
사진=캐롯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캐롯손해보험이 주행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자동차보험을 출시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우선 극복과제로 개인정보보호 이슈를 불식하고 월납제가 자리잡을 지가 검증대상으로 꼽힌다.

기존 손해보험사들의 마일리지 특약과는 달리 월납에 후불이어서 차량 이용이 적은 소비자에게는 가성비가 높은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매달 보험료 징수가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 등이 나오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11일 매월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출해 월별로 납입할 수 있는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국내 보험사들은 1년 단위로 자동차보험 계약을 체결한 뒤 '마일리지 특약'으로 보험료를 환급해준다. 마일리지 특약은 3000㎞ 이하, 5000㎞ 이하, 7000㎞ 이하 등 일정한 주행거리 한도를 설정하고 그 이하로 주행하면 사후정산 방식으로 보험료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캐롯 상품은 운행거리와 무관하게 연간 자동차보험료를 전액 선납해야하는 기존 자동차보험과 달리 소정의 가입보험료만 납부하면 이후 실제 운행한만큼만 계산해서 월보험료를 정산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각에선 월별로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징수하는 방식에 대해 고객들이 악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통 1년 단위로 전액을 지불했던 방식이기 때문에, 매달 징수하는 방식에 대해 악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고객들이 연체·미납할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기존과 다른 기술적인 부분이 검토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캐롯손보 관계자는 "매월 납입하는 분들이 절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미납자 고객에게는 추가적으로 안내를 드리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롯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주행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도 나온다. 캐롯손보는 퍼마일 자동차 보험을 위해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 역할을 하는 '캐롯 플러그'와 '캐롯 모바일 앱'을 도입했다. 월정산형을 선택하는 고객에게 보험가입 즉시 배송돼 고객이 기기를 자동차의 시거잭에 꽂으면 실시간 주행거리를 측정해 보험료를 자동 산출해 준다. 운전자는 캐롯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주행거리와 보험료의 확인이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은 개인정보 노출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다. 장치를 장착하면 현재위치나 개인정보 등이 노출되기 때문에 민감할 것"이라며 "오작동시 보험사와 분쟁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캐롯손보 관계자는 "고객의 위치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위치정보 사업자를 획득하고 정보 암보화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차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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