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택한 대한항공 노조···"모든 수단 동원해 조현아 저지"
조원태 택한 대한항공 노조···"모든 수단 동원해 조현아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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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는 14일 '우리 대한항공 2만 노동자는 분노한다. 그리고 경고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2만 노동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회사를 망가뜨리려는 외부 투기자본세력과 작당하여 우리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차지해 마음대로 휘두르고 사리사욕을 채우겠다는 의도를 확신한다. 그에 분노하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노동조합)
대한항공 노조는 14일 '우리 대한항공 2만 노동자는 분노한다. 그리고 경고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2만 노동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회사를 망가뜨리려는 외부 투기자본세력과 작당하여 우리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차지해 마음대로 휘두르고 사리사욕을 채우겠다는 의도를 확신한다. 그에 분노하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노동조합)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한진칼 최대주주 KCGI, 3대주주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이 내건 주주제안에 대해 "허수아비 전문경영인을 내세우고 자기들 마음대로 회사를 부실하게 만들려는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반발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14일 '우리 대한항공 2만 노동자는 분노한다. 그리고 경고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2만 노동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회사를 망가뜨리려는 외부 투기자본세력과 작당하여 우리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차지해 마음대로 휘두르고 사리사욕을 채우겠다는 의도를 확신한다. 그에 분노하고 경고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13일 한진칼 측에 한진칼 전문경영인(사내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를 추천한다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한 바 있다.

노조는 "후보로 오른 경영인들의 경우 항공 산업 실무와는 경험이 없는 뿐더러 그저 3자 연합의 '꼭두각시' 역할을 위한 수족으로 이뤄져 있다"며 "결국 직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자기들의 배만 채우려는 투기자본과 아직 자숙하며 깊이 반성해야 마땅한 조 전 부사장의 탐욕의 결합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KCGI와 반도건설은 50년간 수 많은 노동자의 땀과 노력으로 일궈온 대한항공을 포함한 한진그룹 회사들을 욕심에 찌든 돈을 이용해 좌지우지 하겠다는 야욕으로 대한항공을 나락으로 밀어뜨리고 사회적 지탄을 받은 조 전 부사장과 기상천외한 공모를 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그러면서 "우리 조합원의 삶의 터전에 들어와 단물을 빨고 영혼 없는 주인행세를 하려는 모든 시도에 노조는 그렇게 놓아두지 않겠다고 분명히 경고한다"며 "3자동맹의 낙하산 허수아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는 "대한항공 2만여 명 노동자들은 지난 2년 간 노조와 회사, 노동자와 관리자, 하청과 원청이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차곡차곡 구축하고 있다"면서 "손쉽게 이득을 얻으려는 자본의 이합집산이 멀쩡한 회사를 망치도록 놓아두지 않으려는 노조를 응원, 지지해달라"고 주주와 국민에 호소했다.

현재 3자 연합은 내달 25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에 맞서 경영권을 뺏겠다는 입장이다. 지불율로 견줬을 시 3자 연합(31.98%)은 조 회장 측 33.45%에 비해 1.47%p 근소차로 밀리는 상황이다. 때문에 주총에서는 우호지분을 얻기 위한 양측의 '박빙' 표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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