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관련주 나흘 연속 '들썩'···투자 주의
기생충 관련주 나흘 연속 '들썩'···투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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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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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2회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자, 영화 제작사와 투자사 등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작은 이슈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주가 불확실성이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이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9.88% 급등한데 이어 나흘 연속 오름세다. 바른손이앤에이가 최대주주인 계열사 바른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투자와 배급을 맡은 CJ ENM은 8.65% 오른 16만4500원, '기생충'에 투자한 밴처캐피털사 '컴퍼니케이는 29.54% 오른 1만285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과 함께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휩쓸었다. 아카데미 역사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한국 영화는 물론 아시아계 영화로서도 첫 수상이다.

기생충의 수상 소식은 영화 배급사 및 관련 콘텐츠 제작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화 투자 및 배급업체인 쇼박스가 2.15%의 상승률을 보였고, 콘텐츠 제작사 NEW(7.93%), 스튜디오드래곤(2.3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는 테마주에 대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 의사결정을 내렸다간 대규모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합리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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