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지난해 영업익 1507억원···전년比 67.4%↓
이마트, 지난해 영업익 1507억원···전년比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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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점 재고 처분 등 일회성 비용 반영···올해 8450억원 투자
이마트 로고. (사진=이마트)
이마트 로고.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7.4% 줄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8% 늘어난 19조62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238억원으로 전년보다 53.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8332억원이며,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4억원과 견줘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4조8332억원으로 14.4% 늘었다. 

이마트 측은 "전문점 재고 처분 비용, 국민 용돈 100억 프로모션 판촉비 등 일회성 비용 500억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적자를 낸 전문점 사업을 개편하고 있다. 만물잡화점 삐에로쑈핑 등 비효율 브랜드와 일부 점포를 정리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올해 매출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보다 10.3% 오른 21억원200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기준으로도 전년보다 4.3% 증가한 15조 31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세웠다. 이 중 할인점은 지난해보다 2.0% 높아진 11조 2630억, 트레이더스는 14.2% 늘어난 2조 6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마트는 올해 84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중 약 30% 규모인 2600억원을 기존 점포 개·보수와 시스템 개선 등 내실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핵심 경쟁력인 식료품(그로서리 매장)을 강화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고객 유인력이 있는 전문점을 확대하는 등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 재탄생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연결 자회사들도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 개선에도 힘을 기울인다. SSG닷컴은 올해 거래액 목표를 작년보다 25% 신장한 3조6000억원으로 잡았다. SSG닷컴은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시장 전체 신장률(18.4%)을 훌쩍 넘어선 27.6%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올해 900개의 신규 매장 출점을 통해 29%의 외형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점포수 5000개를 돌파하면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황 부진과 대내외 환경 변화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의 변화, 기존점 성장 매진, 손익·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 집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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