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장사 없다···잇단 생산 중단 알리는 상장사
'코로나'에 장사 없다···잇단 생산 중단 알리는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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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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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상장사들이 지방 공장의 생산·제조 중단을 연이어 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데, 일부 기업은 재개일도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진천공장과 음성공장에서 태양광 모듈 제조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천공장은 오는 23일까지, 음성공장은 18일부터 23일까지 생산을 멈춘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정부의 춘절 연휴기간 연장 등 영향으로 생산부품 수급에 일시적으로 차질이 발생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부품 조달 거래선 확대를 검토하고, 중국 내 자재업체 생산 재개 시 조달 소요 기간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부 변수에 따라 예상보다 늦게 재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도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에서의 자동차 제조를 지난 7일부터, 전주공장은 10일부터 중단해 오고 있다. 생산중단 분야 매출액은 43조1601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44.58%에 해당한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춘절 연휴기간 연장으로 생산부품 수급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전차종의 부분적 생산이 빚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차체용 신품 부품 제조업체 성우하이텍도 7일부터 최근 매출액의 100%를 차지하는 분야의 영업을 그만둔 상태다. 납품 대상인 현대자동차의 생산 중단에 따른 조치다. 현재 미정인 생산 재개일은 현대자동차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올 들어 신종 코로나 여파를 이유로 생산 중단을 알린 상장사는 9곳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개월간 공시된 전체 건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일부 기업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생산 재개일이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상장사 한 관계자는 "생산 중단에 돌입한 기업들은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개일을 예상한다"면서 "중국과의 소싱 규모가 많은 곳들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다양한 업종이 신종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항공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항공수요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올 상반기도 흑자 전환이 불투명하다는 예상이다.

최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 2곳 중 1곳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영향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관광객 감소, 외부활동 자제 등에 따른 '매출 감소'(30%, 복수응답)가 가장 우려되는 피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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