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1월 수주량 中에 밀려 2위···LNG선 부재 탓
韓 조선업, 1월 수주량 中에 밀려 2위···LNG선 부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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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발주량, 전월比 75%↓
10일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5만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 총 33척으로 집계됐다. (사진=대우조선해양)
10일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5만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 총 33척으로 집계됐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중국에 이어 수주량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주력 선종인 대형 LNG선, 컨테이너선 발주가 없었던 탓이다.

10일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75만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 총 33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280만CGT)과 견줬을 때 4분의 1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실적이다.

이 가운데 중국이 51만CGT(69%), 22척으로 국가별 수주량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이 4만CGT(6%), 1척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단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주로 중국과 유럽 조선소가 건조하는 중소형 탱커, 벌크선, 여객선 중심으로 발주된 반면 한국 조선소가 주력하는 대형 LNG운반선(14만㎥ 이상),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발주는 없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은 한국 조선소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중국이 주로 건조하는 중소형 유조선, 벌크선 중심의 물량이 대부분이라 의미있는 수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주잔량은 지난해 12월 대비 약 3% 감소한 7560만CGT로 나타났다. 중국(△96만CGT, 4%↓), 일본(△79만CGT, 7%↓), 한국(△76만CGT, 3%↓) 모두 3~7%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대비했을 때 일본 536만CGT(32%↓), 중국 421만CGT(14%↓)의 경우 감소 규모가 큰 반면 한국은 10만CGT 소폭 증가하며 일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2632만CGT)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2203만CGT), 일본(1132만CGT)이 그 뒤를 이었다. 

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월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17만4000㎥) 1억8600만 달러, 2만~2만2000TEU 컨테이너선 1억4600만 달러, 1만3000~1만4000TEU 컨테이너선 1억900만 달러, VLCC(유조선) 9200만 달러, 수에즈막스(유조선) 6150만 달러, 아프라막스(유조선) 4850만 달러, 벌크선(Capesize)은 4950만 달러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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